엄마를 위한 밥상 20(쫄깃찰순대볶음 외)

다발성골수종 질환을 겪고 있는 울 엄마는 6개월 간의 항암 집중 치료 후 기적처럼 호전되어 현재는 집에서 일반 약만 복용하며 3개월 마다 정기검진을 받고 있다. 특히 다발성골수종은 완치가 없는 질환으로 재발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꾸준하고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 현재 엄마의 상태는 항암치료 후 근력이 다 소실되어 거동이 어렵고 몸무게도 이전보다 약 20킬로그램이나 빠져 계신다. 평생 요린이로 살아왔던 내가 어쩌다보니 엄마를 보살피게 되어 완전히 잃어버린 엄마의 입맛과 건강을 되찾아드리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2022년 3월 22일 엄마를 위한 오늘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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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찰순대볶음, 왕교자찜, 양파김치, 양파장아찌, 멸치볶음, 깍두기, 샐러드

 

나의 원픽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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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에서 맛봤던 그 쫄깃한 <찰순대볶음>

 

운동삼아 저녁마다 다음날 찬거리를 위해 동네마트들을 두루 다니고 있는데, 특히 우유나 요거트 등의 유제품은 노브랜드가 저렴해서 자주 다닌다. 오늘도 노브랜드로 요거트와 우유를 사러갔다가 사조대림에서 생산한 쫄깃찰순대가 행사상품이길래 사봤다. 역시 새롭게 시도해봐야할 메뉴여서 도전하고 싶기도 했다. 내가 참고한 레시피는 역시 요리대통령 백종원님의 레시피다. 그대로 따라해서 만들어 먹어보니 예전에 어렸을 때 신림동 골목길 어느 가게에선가 먹었던 순대볶음 그 맛이 난다. 약간 떡볶이맛 같기도 한...

 

참고한 나의 원픽레시피

백종원 순대볶음 황금레시피♡매콤달콤 비법 양념으로 맛집처럼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백종원 순대볶음 황금레시피♡매콤달콤 비법 양념으로 맛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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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먹어도 마약과 같이 당기는 <신라면>과 <비비고왕교자>

 

오늘은 순대볶음이 주메뉴여서 그에 걸맞게 라면과 만두찜을 내드렸다. 라면과 순대볶음이 약간 매워서 비비고 왕교자를 쪄서 내놓았는데 양파장아찌와 잘 어울렸다. 다만, 양이 너무 많아서 깨끗하게 먹는데 좀 부담스러웠다고나 할까. 군것질할 때를 상상하며 계속 욕심을 내다보니 양이 좀 과했다. 그 정도로 나에게 라면과 만두는 생각만해도 기분좋게 만드는 최애 요리다. 특히 라면은 언제나 진리인 법! 집집마다 자기만의 라면 레시피를 하나씩은 갖고 있는데 나의 레시피를 공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간단하긴 해도 나는 꼭 이렇게 만들어먹어야 라면 맛을 제대로 느낀다.

1. 찬물에 스프를 먼저 넣어서 육수를 바글바글 끓여낸 후 면을 넣는다. 즉, 스프를 먼저 넣는다는 것.

2. 면을 넣은 후 다 익기 전에 불을 끄고 뚜껑을 닫은 후 그 스팀으로 라면을 익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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