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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린이의 집밥메뉴(환자식단)

엄마를 위한 밥상 7(우렁된장국, 유채나물무침, 삼치구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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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골수종 질환을 겪고 있는 울 엄마는 6개월 간의 항암 집중 치료 후 기적처럼 호전되어 현재는 집에서 일반 약만 복용하며 3개월 마다 정기검진을 받고 있다. 특히 다발성골수종은 완치가 없는 질환으로 재발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꾸준하고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 현재 엄마의 상태는 항암치료 후 근력이 다 소실되어 거동이 어렵고 몸무게도 이전보다 약 20킬로그램이나 빠져 계신다. 평생 요린이로 살아왔던 내가 어쩌다보니 엄마를 보살피게 되어 완전히 잃어버린 엄마의 입맛과 건강을 되찾아드리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2022년 2월 28일 엄마를 위한 오늘의 밥상


우렁된장국, 삼치구이, 유채나물무침, 깍두기, 양배추쌈, 샐러드

 

 

나의 원픽 레시피


언제 해먹어도 시원하고 달짝지근한 <우렁된장국>

 

https://www.10000recipe.com/recipe/6882386

 

우렁된장찌개 달착지근하고 감칠맛나는 우렁 맛있게 끓이는 법!

우렁된장찌개 달착지근하고 감칠맛나는 우렁 맛있게 끓이는 법! 혼자 먹기 딱 좋은, 자그마한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내는 우리집 된장찌개는 해산물 듬뿍 넣고 끓이는 제주도 해물뚝배기 맛과

www.10000recipe.com

내가 참고한 위 레시피는 된장찌개 레시피지만 나는 짜게 많이 졸이지 않고 국물을 좀더 싱겁게 내서 엄마를 위한 된장국으로 내드린다. 재료도 그때그때 냉장고에 있는 채소들을 적절히 사용해왔는데, 오늘은 애호박이 없어서 대신 양배추를 잘게 썰어넣었다. 또 마침 팽이버섯도 씻어 놓은 게 있어서 마지막에 고명처럼 얹었더니 맛도 모양도 굿! 참! 나는 이 레시피를 그대로 활용하되, 멸치국물 낼 때 시원하라고 무도 나박썰기해서 한컵 정도 넣는다. 이렇게 만들면 언제 먹어도 물리지 않는 달짝지근한 우렁된장국이 완성된다. 이 된장찌개 레시피는 나의 최애 된장찌개 레시피라 한번에 우렁을 많이 사놓고 주먹 만큼씩 소분해 냉동실에 보관해두고 여러번 해 먹고 있다.

 


담백한 겨울 제철나물 <유채나물무침>

 

https://blog.naver.com/hobaragi201/220932256698

 

향긋한 유채나물 _ 유채나물무침 무쳐봐요

< 유채나물무침 _ 유채나물 > 마트 채소 코너에 진열된 파릇파릇한 유채나물에 선뜻 손이 가더라고요...

blog.naver.com

유채나물은 요즘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제철나물이라 영양가도 풍부하고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그래도 한번도 요리해보지 않았던 식재료라 살까 말까 만지작거리다 늘 그냥 놓고 왔는데, 이 날은 왠지 도전정신이 충만해서 용기내 구입했더랬다. 한참 레시피를 검색해보니 된장과 고추장을 주 양념재료로 하고 있는게 많았는데, 오늘은 아무래도 된장국과 곁들이는 반찬이라 된장, 고추장 무침보다는 담백하게 간장 무침이 좋겠다하고 레시피를 원픽했다. 해보니 시금치 나물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비교적 쉽게 성공했다. 

 


그냥 굽기만 해도 근사한 생선 스테이크 <삼치구이>

 

삼치구이는 며칠 전에 마트에서 워낙 큰 놈을 사서 반 만 먼저 해먹고 남은 것을 냉동실에 소금간해서 저장해뒀다가 다시한 번 더 구워드린 것인데, 해동해서 먹었어도 그 신선한 맛 그대로인, 오늘 백반 메뉴들과 잘 어우러진 한 끼 근사한 메인 반찬이 됐다. 참! 냉동실에 4일 정도를 천일염으로 간을 해둔 거라 짠기를 없애기 위해 굽기 전 쌀뜨물에 10-20분간 담궜다가 키친타올로 물기를 잘 닦은 후 그대로 구워드렸다. 혹시 싱거울까 싶어 굳이 간장소스를 곁들였는데, 굳이 찍어먹을 필요도 없이 딱 입맛에 맞는 소금간이 배어있어 엄마가 정말 맛있게 드셨다.

 

 

오늘의 요리 레시피 이전 관련글 보기(깍두기, 삼치구이)

2022.02.24 - [환자식단(집밥메뉴)] - 요린이의 엄마를 위한 밥상 4(게살계란볶음밥, 소고기구이, 깍두기 외)

 

요린이의 엄마를 위한 밥상 4(게살계란볶음밥, 소고기구이, 깍두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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