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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음성유방암 투병일기

[삼중음성유방암 선항암] 키트루다+TC 1차-5일차 증상&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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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항암 1차-5일차] 2023년 10월 1일

 

1. 불면증: 오늘도 어김없이 소변이 마려워 새벽 2시에 깼다. 불면증을 다루던 어떤 유튜브 채널에서 소변이 마려워 잠이 깨더라도 깨어났다는 시각적 인식을 못하도록 불을 켜지 말고 화장실을 다녀온 후 그대로 자보라고 해서 그렇게 해봤다. 시각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안대도 꼈다. 그랬더니 효과가 있었다. 또 딱 2시간. 2시간에 한번씩 꼭 깬다. 그리고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래도 어제는 새벽 3시 이후 그대로 하루를 맞았는데 오늘은 4시까지는 잤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계속 불면증을 퇴치할 방법들을 찾아봐야겠다.

 

2. 새벽증상: 새벽에 일어나면 정신이 말똥말똥하여 이불 속에 누운채로 온전히 내 몸에 집중하게 된다. 오늘은 특히 여러 초기 증상들이 느껴지는것 같았다.

▶ 일단 손톱에 미세한 통증이 느껴졌다. 발은 통증이라기 보다는 미세한 전기가 흐르는 느낌이랄까.

▶ 내 왼쪽 가슴에 난 혹은 다소 작아진 것 같고 딱딱해진 것이 조금 덜해진 느낌이다. 그런데 가끔씩 콕콕 찌르는 느낌은 여전하다. 

케모포트 수술한 자국이 아물려는지 자주 가렵다. 

지난 주에 왼쪽 겨드랑이쪽 전이여부 검사한다고 조직을 떼냈는데 그것 때문인지 그 부위만 유독 뻐근함이 있다. 

 

3. 아침에 불을 켜고 거울을 보니 얼굴과 손발이 부어있다. 이 증상은 그동안 없었던 증상이라 오늘 유심히 지켜보려고 한다. 어제 좀 짜게 먹은 탓도 있는 것 같아서. 밤에 소변을 눌 때 살짝 신장 쪽이 아픈 감이 있는데 이것도 약의 부작용인지 모르겠다.

 

4. 오늘도 역시 변비가 제일 고민이라 어제처럼 일찍 일어난 김에 물을 많이 마셔보고 있다. 지금 식사 때마다 먹고 있는 오심구토억제제 맥페란정의 부작용 중 하나가 변비라고 하던데 그 영향일까TT

 

5. 몸무게가 역시 들쭉날쭉이다. 오늘은 얼굴과 손발이 퉁퉁 부었길래 살이 또 쪘나 했더니만 몸무게가 확 줄었다. 아침 몸무게: 68.0kg(전날대비 ▼700g), 혈압: 124/71/66(정상범위)

 

6. 먹을거리: 가급적 신선한 야채와 단백질 식품 위주로 소식하려는 게 현재 내 목표다. 식사메뉴는 나열해보면 많아보이지만 사실 각 메뉴마다 한두점씩 매우 소량 먹고 있다. 그리고 몸의 붓기가 느껴져서 오늘부터는 특히 저염식에 신경을 쓰려고 한다.

- 아침: 식전30분약(덱사메타손, 맥페란)+콩현미밥+두부양배추된장국+두릅숙채+다시마숙채+버섯·양파·명란젓볶음+호두멸치볶음+오이김치+아보카도+바나나+메론+식후30분약(파모팡오디, 피리독신, 펜잘8시간이알서방정)

- 점심: 식전30분약(맥페란)+콩현미밥+두부된장국+다시마숙채+꽈리고추찜+가지찜+호두멸치볶음+오이김치+사과+배+메론+요쿠르트+종합비타민제

- 저녁: 식전30분약(맥페란)+콩현미밥+양배추찜+다시마숙채+꽈리고추찜+호두멸치볶음+깻잎김치+배+바나나+식후30분약(피리독신, 펜잘8시간이알서방정)

 

7. 만보걷기: 오늘도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가을 하늘 아래 햇빛 좋은 길을 걸었다. 그리고 오늘은 불면증 치료로 어떻게든 점심 식사 후 자지 않으려고 밖으로 나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또 걸었다. 햇빛이 좀 강해서 몸이 힘든게 느껴졌다. 하체의 힘이 확실히 예전과 달리 기력이 없어졌다. 너무 무리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밤에 좀 잘 자보려고 오늘은 저녁식사 후에도 장보기 겸 약 30분간 동네한바퀴 돌고 왔다.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전과정 요약일지는 아래 글을 참고하셔요. 계속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삼중음성유방암 치료후기] 유방암 멍울 발견부터 치료전과정 요약 일지 정리(2023/08/24~현재)

유방암 멍울을 발견한 후부터 뭔가 조급하고 분주하긴 한데 뭐부터 해야할 지 막연했다. 주위 사람들은 가급적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글들을 찾아보지 말라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손놓고 있

mun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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