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5일차 금단증상

 

 

 

1. 여전히 어깨결림이 있다. 다만, 그 뻐근함의 정도가 좀 약해졌다. 이게 흡연욕구를 자극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피곤함이 몰려올 때 어깨결림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냥 침대에 뛰어들어 잠을 청하는 것. 예전 같으면 정신을 차리기 위해 담배를 물었을 거다. 그래서 피곤하면 어깨결림을 느끼고 이게 흡연욕구를 자극하는 것 같다. 그 메카니즘을 알았으니 앞으로는 피곤하면 그냥 쪽잠이라도 자는 것으로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야겠다.

 

2. 기침은 확실히 줄었으나, 큰 재채기를 한다. 코가 뻥 뚫리면서 코로 숨을 쉬니 간질간질해서 하게 되는 재채기다. 폐에 오래도록 찌들었던 뭔가가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큰 재채기다. 그러고 나면 웬지 시원해진 느낌이다. 때로는 가슴팍이 간질간질해서 답답한 느낌이 들 때도 있는데 이때는 의식적으로 마른 기침을 내뱉고 있다. 폐를 깨끗이 씻어내는 것 같아 가래가 끓으면 무조건 뱉어내고 있다.

 

3. 변비 역시 계속돼서 5일차다. 유산균을 꾸준히 먹는데도 이런 상황이라 슬슬 걱정이 된다. 몸무게도 역시 500g이 더 늘었다. 단 게 계속 끌려서 과자도 케익도 과일도 계속 먹어대고 있다. 살이 안 찔 수가 없다. 500g 정도면 양호하다고 생각할 정도랄까.

 

내일은 걷기 운동이라도 격하게 해야겠다. 1만 5천보는 걸어야한다는데...

 

여튼 장하다! 금연 5일차 성공!!!